지난 금요일 오후 늦게부터 토요일까지 이 블로그를 서비스하는 호스팅 서버에 문제가 생겼다. 다른때였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텐데, 반드시 블로그를 통해서 디버깅을 해야될 상황이 겹친것이었다.
knitr 개발자가 새로 인코딩 옵션이 들어간 함수의 버그 패치를 빨리 해달라는 메일을 받고 그나마 정신이 없는 상황에 호스팅 서비스에 대한 증오는 정말 시간이 갈수록 올라만 갔다. 게다가 호스팅을 옮겨버리려는 시도를 토요일 오후부터 했는데, 호스팅 DB에 문제가 생겨서 DB덤프도 안되고 참 이래저래 원망만 쌓이다가, 토요일 오후 아주 잠깐 DB덤프가 가능한 상황이 되어 덤프를 받고 바로 좀 비싸지만 안정적이고 서비스 좋은 호스팅 업체로 옮기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저렴(?)에 의미를 두기 보다는 쓸데없는 곳에 시간 뺏기지 않게 끔 귀찮게 하지 않는 서비스들을 찾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호스팅 서비스 선택도 그랬다. 여튼 잘 옮겼고, 게다가 블로그도 좀더 심플하게 확 리뉴얼 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