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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on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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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일단 제 소개를 간략히 드리면 2010년 부터 개발자로써 일을 하기 시작 했구요.
첫 회사에서 6년 정도 근무를 했고, 현재 넥슨 에서 7년 넘어 가고 있습니다.
넥슨 에서는 처음에는 결제 플랫폼을 담당 했었구요 그 다음은 인증 플랫폼. 현재는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틀 전에 멘토링을 부탁 받았어요. 이런 멘토링은 처음해봐서.. GPT한테 맨티들의 예상질문들을 받아 봤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너무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리고 제가 그 질문들에 대답을 잘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됐구요.
그래서 멘토링이 마치 호랑이굴에 들어가는 것처럼 두려웠는데요.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살아 난다는 속담이 있긴 한데 솔직히 큰 도움이 되는 조언은 아닌거 같아요.

그렇다면 멘토링은 어떻게 해야 될까.. 고민을 해봤는데요.
제가 찾은 해법은 호랑이굴 안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호랑이를 굴 밖으로 끄집어 내는거에요.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같은 멘토링은 제가 호랑이굴로 들어가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굴 밖으로 나오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멘토링 주제를 준비를 했어요. 제가 준비한 주제는 면접 필승 전략. 그리고 현업 필승 전략이에요.
도움이 될 것 같나요?

"면접 필승 전략"은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면접관을 내 판으로 끌어들이기

면접은 면접관이 주도하는 게임판에 끌려 가면 안 되구요. 내가 준비한 판으로 면접관을 초대해야 해요.
멘토링을 제가 준비한 판으로 여러분을 끌어들인 것처럼,
면접에서도 여러분이 미리 준비한 잘 아는 내용을 가지고 전개하는게 중요해요.

어떻게 나의 판으로 끌어들여야 할까요?
모든 지식에는 원리가 있고 그 원리가 이유가 되어서 왜 그렇게 해야 되는가를 결정하는 과정이 있죠.
면접관을 내 판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은 이 과정을 풀어 나가는거에요. 그러면 면접관은 자연스럽게 그 판으로 들어가게 될 거예요.

두번째. 컨텍스트를 맞춰야 돼요.

면접관과 대화를 할 때 용어가 가리키는 정확한 의미를 함께 공유하고 맞추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해요.
예를 들어서 콜 스택을 말하는 것인지 자료구조의 스택을 말하는 것인지 명확히 해야되는 거죠.
서로 컨텍스트가 맞지 않으면 대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 갈 수가 있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좋은 인상을 주지 못 하게 되죠

어떤 개념을 설명할 때 막연하게 느낌적인 느낌으로 전달 하면 의사소통이 안 돼요.
충분히 공부를 하고 정확한 용어를 습득 해서 활용 해야 서로 컨텍스트가 맞은 상태로 대화가 되죠.

예를들어, 우리가 디자인 패턴을 공부하는 이유는, 지식의 습득 자체도 있지만..
팩토리 패턴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거기 담긴 많은 내용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오해없이 같은 컨텍스트로 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번째. 면접관을 내 판으로 끌어들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회고를 해야해요.

회고를 해야 다음 면접 때 더 나은 면접을 할 수가 있겠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는데..
저는 “면접관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 또는 “면접자의 역량이 부족한 경우” 두 가지 이유를 다뤄볼게요.

면접관 측면을 먼저 이야기 해볼게요.

역량이 있는 면접관은 “이 지원자는 뭘 잘 할까?”를 궁금해 하고 면접자의 판에 들어가서 사고 과정을 관찰 하려고 해요.
반면에 역량이 부족한 면접관은 면접자의 판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 확인에 그칠 수 있어요.
만약에 그런 단편적인 지식을 확인하는 면접을 하고 합격 했다면, 그 회사가 커리어에 도울이 될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번에는 면접자 측면을 이야기 할게요.

면접자는 면접관에 다음 질문을 유도해야 돼요.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A 입니다” 같은 단답형의 답변은 다음 질문을 유도 할 수가 없어요.
다음 질문에 키워드가 될수 있는 용어들을 지금 내가 하는 답변에 심어놔야 해요.
"B, C 가 있고, E, F 로 인해 A 입니다" 로 대답을 해야, B, C, E, F 에 대한 후속 질문을 유도할 수 있어요

정리하면 면접 필승 전략은 세 가지 에요

첫 번째. 면접관을 내 판으로 끌어들이기
두 번째. 컨텍스트를 맞추기
세 번째. 면접을 회고 하기

이렇게 면접을 통과 하면 이제 실무 업무 현장에서도 필승을 해야겠죠

“현업 필승 전략”도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솔버가 되기

워커는 주어진 업무를 그대로 수행 하는 사람이에요.
솔버은 문제의 개선점을 찾고 더 나은 방식으로 해결 하는 사람이에요.
단순히 지시 된 일 만 하는 것에서 멈추지 말고 “더 나은 방법은 없을까?” 라는 질문을 끊임 없이 해야 돼요.
이런 적극적인 개선 의식이 없으면 나중에 뒤돌아 봤을 때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했던 일이 돼 버릴 수 있어요.

혹시 “팀장이 일을 잘 줬어야지!” 라고 생각을 하나요?
팀장이 모든 것을 일일이 디테일하게 가르쳐줘야 되면 굳이 사람이랑 일을 할 필요가 없죠. GPT랑 일하는 게 더 편할거예요.
현업에서는 스스로 문제를 정리하고 해결해 나가는 이 솔버의 가치를 아는 사람이 훨씬 환영을 받습니다.

두번째. 실력보다 중요한 건 태도예요.

기술적인 능력이 중요하긴 한데 긍정적인 태도는 그것 만큼이나 중요해요.
“코딩만 잘하면 되는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현업에서는 협업이 필수고 협업에는 긍정적인 태도가 반드시 필요해요.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사람이랑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어요.

마지막 세번째. 무언가를 사랑해야 돼요.

연인, 반려동물, 취미, 일, 뭐든 상관 없어요. 사랑할 대상이 있어야 돼요.
사랑하는 대상이 있으면 거기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있어요.
이 에너지가 나를 솔버로 만들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데 큰 힘이 되죠.

정리하면 현업 필승 전략은 세 가지에요.

첫번째. 솔버가 되기
두번째. 긍정적인 태도를 갖기
세번째. 무언가를 사랑하기

도움이 됐을지 모르겠네요.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내용이구요.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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