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erty_OS: 0x45 데이빗은 서서히 마취가 풀리는 걸 느끼며 눈을 떴다. 온몸에서 느껴지는 감각이 영 기분이 좋지 않았다. 특히 고환 쪽이 그랬다. '아... 씨발... 몸상태 거지같네...'
Liberty_OS: 0x44 데이빗은 자신을 향하는 수많은 총구를 보며 긴장하였다. "이봐... 일단 쏘지 말고 들어봐. 내가 정보를 좀 줄게." "정보? 무슨 정보?" "내 휴대폰에 있어. 잠시만..."
Liberty_OS: 0x43 데이빗은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몰래 구토를 했다. 아까 마신 생수의 수질이 안 좋은 것 같았다. '아... 씨발... 좆같네...' 데이빗은 하루라도 빨리 정리하고 그곳을 나오고 싶었다.
Liberty_OS: 0x42 데이빗은 근처에서 제대로 된 숙소라 할 만한 것을 찾지 못했다. 사람들은 비어 있는 건물에서 적당히 자리를 잡아 집으로 삼고 있는 듯하였다. 과연... 다들 그런 식으로 생활한다면 숙소 같은 개념으로 돈을 받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나 짐을 들고 다니는 것도 상당히 눈에 띄는 상황...
Liberty_OS: 0x41 데이빗은 그 자를 따라 내륙 쪽에 들어갈수록 무언가 느낌이 좋지 않다고 느꼈다. 점차 낙후된 건물이 보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상태도 급격하게 나빠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영어가 아닌 언어도 들리는 것 같았다. 어느 언어인지도 알 수 없었다.
Liberty_OS: 0x40 데이빗은 우선 자기한테 청부를 건 녀석의 상태를 확인하고 싶었다. 아직 죽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확인은 하고 싶었다. 그는 알렉스에게 연락하여 그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수 있을지 물어보았다. "왜, 죽이기라도 하게?"
Liberty_OS: 0x3F 데이빗은 짐을 싸들고 강가 주변으로 가 보았다. 전에는 강을 기준으로 안쪽에 철창이 쳐져 있었는데, 이제는 바깥쪽으로 철창이 쳐져 있었다. 산책을 하는 사람도 훨씬 늘어난 것처럼 보였다. 데이빗이 철창을 넘어가려고 하자 경비가 말을 걸었다.
Liberty_OS: 0x3E 데이빗은 자신이 순간적으로 그 사람에게 쏟아낼 수 있었던 혐오를 이해할 수 없었다. 어떻게 일말의 고민도 없이 그를 죽이고 싶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걸까? 그는 잠시 자아성찰을 해 보았다. 그러다가 데이빗은 결론을 내렸다.
Liberty_OS: 0x3D 데이빗은 여러 게시판을 돌아다니면서 살인 시장에 대한 생태계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우선 역할이 크게 3개 정도로 나뉘었다. 살인을 의뢰하고 싶은 쪽, 근방에 원격 조종 장비를 설치하는 쪽, 그리고 그 원격 조종 장비를 조종하는 쪽. 원격 조종 장비 제작에는 3D 프린터가 많이 사용되는 듯했다. 그 편이 부품 조달로 인해 꼬리를 잡힐 리스크를 가장 많이 줄여줬기 때문이다.
Liberty_OS: 0x3C 처음엔 반신반의했던 AI의 진단도 시간이 지날수록 맞는 말 같았다. 데이빗은 기본적으로... 충돌이 싫었다. 자신이 공격을 당할 리스크도 싫었고, 자신이 누군가를 공격함으로써 오는 리스크도 싫었다. 가끔씩 그 억압적인 감정을 분출할 때도 있었으나, 그것은 순간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