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ed
July 30, 2012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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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도둑들' 소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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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yongbin | |
| Date: 2012-07-30 15:48:08 KST | |
| 먼저 나는 '훔치는' 영화를 좋아한다. 오션스 시리즈를 수도 없이 반복해서 봤고 | |
| 극장에서건 비디오샵에서건 별 이름 없는 영화 라도 절도 범죄를 소재로 한다면 | |
| 가능하면 챙겨서 보는 편이다. | |
| 이런 절도 범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기대하는 것은 다양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 |
| 치밀하고 잘 짜여진 작전과 수행,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변수와 그 극복의 | |
| 상황이다. 관객은 스크린 너머 범죄라는 긴박한 상황의 긴장을 즐기며 능동적으로 | |
| 훔치는 자들의 스타일에 매료되는게 이런 류 영화의 공식이라고 생각한다. | |
| 반대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절도 범죄영화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 |
| 요소도 몇가지가 있는데 총과 피 그리고 달리기이다. 왜냐하면 최동훈 감독도 | |
| 대뷔작 <범죄의 재구성>에서 말한것 처럼, 총을든 사기꾼은 더이상 사기꾼이 아니라 | |
| 사냥꾼이듯이, 총을 든 도둑들도 더이상 도둑들이 아니라 강도들이기 때문이다 총을 | |
| 통해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엑션과 출혈 신 등은 영화의 장르를 모호하게 | |
| 만들고 집중력을 떨어트린다 건달은 싸워야 할때 싸워야 건달이고, 도둑은 훔쳐야 | |
| 할때 훔치는 것에 집중해야 도둑이다. 총과 피가 난무하고 엑션의 물리적인 엑션의 | |
| 비중이 높다는건 그만큼 그 영화의 한방이 치밀하지 못하다는것을 | |
| 반증한다. 마지막으로 일당이 특별한 도주계획도 없이 화면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며 | |
| 좌충 우돌 술래잡기를 하는 모습은 절도 범죄 영화에있어 생명과 같은 '스타일'을 | |
| 심각하게 손상시키며 관객이 '도둑들'에게 가지던 경외를 한방에 무너트린다. 내가 | |
| 생각하는 멋진도둑은 절대로 달리지 않는다. 오션스 일레븐의 조지클루니처럼. | |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최동훈 감독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소재로 만든 영화였기 | |
| 떄문에 기대치가 높아서 일수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오늘 본 영화 '도둑들'은 내가 | |
| 생각하는 이런 안티패턴들만을 착실하게 보여주며 기대를 전혀 충족시켜주지 | |
| 못했다. 영화의 중심이 되었어야 했던 그들의 한방은 전혀 치밀하지도 통쾌하지도 | |
| 않았고 쓸만한 한방이 없는 138분동안 영화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어설프게 쉴세없이 | |
| 쏟아내며 클리세의 물량공세만을 했다. 이 영화의 전반부는 '오션스 일레븐'과 | |
| '범죄의 재구성'을 중반부는 '유주얼 서스펙트'와 '무간도' 그리고 마지막은 '냉정과 | |
| 열정사이'를 연상시켰지만 그 어떤 것도 그들만의 스타일이 없었고 특별히 신선한 | |
| 재미와 감동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
| 극중에서 김윤식이 말한것 처럼 아마도 영화 제목 앞에 '좀' 이라는 단어가 | |
| 들어갔더라면 큰 기대 없이 조금은 더 가볍고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겼을꺼라는 | |
| 아쉬움이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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