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 저탄고지
- 탄단지 비율은 1:2:7 (1500kcal 기준, 37g:73g:113g)
- 배가 고플때 배부르게 먹는다.
- 좋은 지방을 챙겨먹는다.
LCHF는 기본적으로 인슐린과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면 결과적으로 포도당을 제대로 글리코겐으로 합성하지 못하며, 신체는 혈액 내의 포도당을 지방화하여 비만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비만의 기전으로는 여러가지가 꼽히지만, 인슐린 저항성 역시 주된 원인 중 하나로 꼽힐 수 있다는 것.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신체의 인슐린 농도가 높게 유지되면, 섭취하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들이 체지방으로 누적되는 경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LCHF를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의 근본적인 원인을 과도한 탄수화물의 상습적 섭취와 그로 인한 상습적인 혈당 증가로 보고 있으며,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 저탄수화물 식이요법을 근본적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LCHF의 기본 원리는 인슐린의 분비가 활발할 수록 체지방이 증가할 위험이 높아지는데 착안하여, 일차적으로 인슐린의 분비를 억제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엄격하게 제한하여 혈당을 낮추고, 이를 통해 인슐린의 분비를 최소화하여 체지방의 축적을 막는 것이 우선 과제이다. 탄수화물의 제한으로 인한 부족열량은 지방을 충분히 섭취하여 메꾸면서, 기존 탄수화물의 과량 섭취로 인한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저항성을 극복하여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 자체가 줄어들게 되는게 두번째 과제이다. 최종적으로는 계속적으로 탄수화물을 통제하여 축적된 포도당과 글리코겐을 모두 소모한 신체가 체지방 연소 결과 발생하는 케톤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 케토시스(Ketosis) 상태를 이끌어 내어, 지속적인 체지방 감량을 이끌어 내는게 주 전략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 신체를 비만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고자 하는것이 최종적 목표이다.
대표적인 장점으로는 그간 개인의 의지 문제로 치부했거나 제한적인 약물에 의존해왔던 식욕을 음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통제한다는 점이다. 즉 저탄수를 유지한 상태로 섭취 영양 내에서 지방의 비율을 높이면, 그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던 렙틴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여 식욕을 통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식욕을 통제하기 위해 제한적으로 향정신성 약물까지 처방하는 작금의 현실에 비하면, 상당한 이점이라 할 수 있다. 애당초 대부분의 식이요법들이 실패로 끝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제한된 식사양과 맛없고 편중된 식단으로 식사에서 포만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인데, 이 부분을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것.
최종적으로는 기존의 탄수화물 중독을 벗어나, 왜곡된 식욕을 바로 잡고, 전체 음식물 섭취량 감소까지 이어질 수 있게 통제가 가능해진다.
신체를 케토시스 상태로 유지함에 따라 속칭 숨쉬는 것만으로도 체지방이 타는 감량 효과를 나타낸다. 애당초 케토시스 상태는 신체에 있어 더 이상 소모할 포도당과 글리코겐이 없어 체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대사하는 상태기 때문에, 꼭 특별한 운동을 더하지 않더라도 일상 생활 중에 소모하는 열량 대부분이 체지방 연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물론 운동을 더할 경우 효과는 더 높아진다.
섭취 칼로리 - 소모 칼로리 = 체중 증가 및 감소라는 기존의 칼로리 위주 산식에서 벗어나, 인슐린 저항성의 극복과 렙틴의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즉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을 인슐린 및 호르몬의 이상으로 보기 때문에, LCHF를 지지하는 의사들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사를 통해 인슐린의 정상화를 꾀할 수 있는 것. 신체 대사가 정상화되면 향후 탄수화물이 포함된 일반식을 하더라도, 요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저탄수 식이로 인한 부작용으로서 대략 1주~2주 이내에 나타남. 길게는 한달정도까지 나타날 수 있음. 신체가 이 포도당대사에서 지방대사로 변환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증상이 심할때는 탄수화물 섭취를 약간 늘리거나 소금물로 전해질 농도를 맞춰주면 개선됨.
탄수화물의 제한 상태에서 유리지방산을 에너지로 쓰기 시작할때
지방의 대사물로 케톤이 형성 됩니다.
이 케톤은 뇌, 심장, 간, 근육 등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데,
포도당에 비해 에너지의 지속력이 훨씬 뛰어납니다.
일반적으로 뇌는 포도당으로 대사하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두뇌의 대사가 느려질수 밖에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케톤역시 뇌혈관장벽(BBB,Blood Brain Barrier)를 통과에서 에너지 대사에 사용되기 때문에
두뇌의 기능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오히려 대사가 활발하게 오래 유지됩니다.
탄수화물 섭취를 하다가, 제한으로 가게되어, 케톤이 생성되기 까지 시간이 걸리게 되는데
그때까지의 시간을 케톤적응시간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하루에서 5일 정도 걸립니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이 잡고 있던 수분과 염분이 빠져나가면서, 인슐린 저항성으로 세포내 대사가 활발치 못했던 세포들이
일시적으로 수분과 염분 그리고 기타 미네랄들의 부족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데
이것을 케토플루 또는 케톤적응단계의 부작용이라고 합니다.
감기의 증상과 비슷해 케토플루라 부름.
keto(키토 다이어트) + rash(발진)
몸에 발진이 나타남.
Dr LEE 식 LCHF 단계 (탄수화물 제한단계)
1단계 (당제한)
1.설탕,과당이 들어간 모든 음식, 과일 제한(가공식품의 경우 한끼 당류섭취가 1g미만만 허용)
2.하루 한끼(특히 저녁)모든 탄수화물 제한
3. 탄수화물이 들어가는 모든 간식 금지
4. 한국술 기준으로 소주 3잔이내, 맥주 300cc 한잔이내, 막걸리 금지
5. 탄수화물 섭취하는 끼니는 지방, 단백질을 포함 전체 칼로리 조절 (500Kcal가 넘지 않도록)
2단계 (곡물제한)
1.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한끼만(특히 아침 또는 브런치), 대신 일반적인 정량을 넘지 않는 수준 (예. 밥 한공기)
2. 밀가루, 백미 보다는 현미, 잡곡 등의 복잡다당류 섭취 권유, 고구마 허용 (감자는 안됨)
3. 술은 한국술 금지, 드라이와인 또는 위스키, 고량주, 일본식소주 등의 증류주 정도만 허용
4. 모든 종류의 견과류, 우유 섭취 가능
3단계 (케토제닉)
1.채소류(식이섬유)를 제외한 모든 탄수화물 제한
2. 가공식품의 경우 부득이하게 들어가는 당분은 허용되나, 당류섭취가 1g 미만만 허용
3. 케톤적응과정 이후 케토시스가 끊어지지 않는 수준으로 소량 탄수화물 섭취 허용 (개인마다 다름)
4. 술은 원칙적으로 금지, 때에 따라 드라이와인 증류주 소량 섭취 가능
5. 견과류 중 아몬드, 땅콩, 캐슈넛 섭취 제한, 우유 섭취 제한 (유제품은 치즈와 버터만 허용)
1단계 : 현재 건강하지만, 탄수화물 중독이라 앞으로 건강을 챙기고 싶으신분, 식이요법을 잘 할 자신은 없지만,
혈압, 당뇨도 조절해야 하고, 몸을 관리해야 겠다 싶으신 분
2단계 : 당뇨조절을 약을 먹으면서 정상 수준으로 돌리고 싶으신 분,
살이 더 찌지 않게 체중을 유지하고 싶으신분,
만성피로가 있으신 분, 당뇨망막증, 노인성황반변성, 녹내장 등의 대사적 안질환에 대해 영양치료와 병행해서 호전시켜보고 싶은 분,
3단계로 하다 힘들어 잠시 쉬고 싶은 분
3단계 : 몸의 대사증후군을 치료하고, 당뇨과 고혈압을 치료수준까지 끌어올리고,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통해 비만치료를 하고 싶으신 분
- 정제된 설탕과 과당이 들어간 음식은 먹지 않습니다.
- 밀과 쌀, 그리고 기타 곡물로 만든 음식을 먹지 않습니다.
- 당분이 많이 든 과일을 먹지 않습니다. 베리류와 레몬류는 적당량 섭취해도 됩니다.
- 기타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들을 먹지 않습니다. (감자, 옥수수 등)
- 혈당을 올리지 않는 식이섬유로서의 탄수화물 (채소)은 충분히 섭취합니다.
- 식이섬유도 많고 당분도 함유된 음식 (고구마, 양배추, 양파, 마늘 등)은 소량 적정 수준에서 섭취합니다.
- 육류가 가장 좋은 지방공급원이며, 특히 삽겹살, 꽃등심, 차돌박이, 대창 같은 지방이 많은 부위를 추천합니다.
그리고 무항생제 돼지고기나 자연에서 풀을 먹은 소 등을 선택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나 굳이 그렇지 않더라도 탄수화물을 먹는 것 보다는 훨씬 이롭습니다. - 계란은 제한 개수 없이 충분히 드셔도 됩니다.
- 유제품 중 치즈와 버터를 추천하며, 우유는 초기에는 피하고, 요거트는 당분이 0이 아닌 한 안드시는 것이 좋습 니다.
- 식이 기름으로 코코넛 오일과, 올리브유, 버터, 팜유 등을 권하며, 식용유, 카놀라유, 옥수수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마가린 등의 식물성 다가불포화지방산의 가열 섭취는 금합니다. 들기름은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합니다. 그러나 볶아서 고온압착으로 하면 오메가 3가 대부분 파괴므 로 냉압착한 생들기름을 드세요.
- 견과류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브라질넛, 마카다미아, 피칸, 호두, 잣 등은 권하고, 아몬드, 땅콩, 캐슈넛은 당함유가 많아 권하지 않습니 다. 아몬드의 경우 소량 섭취는 괜찮으며 아몬드버터나 무당아몬드두유는 적당히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 생선과 해산물도 좋습니다. 꼭 등푸른 생선이 아니더라도 갈치, 장어, 조기, 옥돔, 가자미 등의 지방 많은 생선들도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드시면 수은, 비소, 브롬 등의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수 있으니 적당량 드세요. 참치는 고지방고단백식품이지만 수은 함량이 많아 가급적 적게 드시는 것이 좋 습니다.
- 콩이나 콩으로 만든 제품(예. 두유)은 가급적 드시지 마세요. 두부는 드셔도 되지만, 과량 섭취는 피하세요. 대신 된장, 청국장, 낫또 등의 발효된 콩은 충분히 드세요.
- 과일중 아보카도가 지방이 풍부합니다.
- 카카오는 아주 훌륭한 지방공급원이며, 폴리페놀이 풍부합니다. 90%이상의 카카오가 함유된 초컬릿이나, 카카오닙스 등은 좋은 간식이 될수 있습니다.
- 단백질 : 지방을 섭취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같이 먹는 것을 권하며, 굳이 제한할 필요는 없으나, 단백질 역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므로 닭가슴살, 소고기 안심 처럼 고단백저지방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는 것 은 체중조절이 어려울수 있고 또한 소화에 부담이 갈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해조류는 좋은 식재료가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시마는 당함량이 높아 권하지 않습니다.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은 괜찮습니다.
- 김치는 파김치, 배추김치, 열무김치 등은 드셔도 되나, 당함량이 높은 깍두기나 겉절이 김치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술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어느 종류의 술이든 과음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위스키, 고량주, 일본식 소주 등의 증류주는 당분이 거의 없고 그다음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 까지는 어느정도 즐 겨도 되며, 한국식 소주, 맥주, 막걸리는 당분이 많습니다. 특히 맥주와 막걸리는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맥주는 라거 기준으로 300cc 한잔이 상한선입니다.
- 커피는 좋은 지방과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간 좋은 음료입니다. 미디엄 로스팅 된 원두의 드립 커피가 가장 좋으며, 믹스커피는 드시지 마세요. 커피에 버터나 코코넛 오일을 넣어서 드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2잔이하가 적당하며, 더 많이 마시면 부신에 무리가 와서 몸이 더욱 피로해질수 있습니다.
- 따뜻한 차를 많이 드세요.
- 충분한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세요.
- 한국인의 식성에 맞는 기름기 있는 국물 음식들이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곰탕, 갈비탕, 돼지국밥의 국물, 닭백숙, 오리백숙, 소고기미역국, 소고기국, 차돌박이된장국, 추어탕, 장어탕 등 먹을 수 있는 국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 가급적 가공식품 보다는 천연식품을 드세요. 하지만 가공식품을 드실때는 내용물의 당함량을 항상 체크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 배고프면 드세요. 굳이 칼로리를 제한한다는 생각말고 최소한 한끼정도는 충분히 드세요.
- 배고플때만 드세요. 배가 고프지 않으면 굳이 드시지 않아도 됩니다. 꼭 식사를 하루 세끼를 챙겨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가 고프지 않으면 한끼만 먹어도 되고 (1일 1식), 두끼만 먹어도 (간헐적 단식)됩니다.
- 3일이상은 지속하세요. 그렇게 해야 체내 케톤이 생성되고 케톤적응상태를 유지할수 있습니다. 물론 유지기간은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 스트레스를 적게 받도록 노력하고, 가능하면 잠을 푹 주무세요.
-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오메가 3, 비타민 D, 요오드 그리고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의 파이토케미컬들의 영양섭취가 도움을 줄수 있습니다.
- 소아나, 알레르기 체질이거나, 장기능이 안좋거나, 암질환등으로 몸이 많이 안좋으신 분들은 식이를 시작 하기 전에 지연성 알러지 검사 및 지방산 검사를 통해 먹어서 문제가 될수 있는 음식들을 미리 가려내는 것이 좋습니다.
방송이나 언론을 통해 LCHF를 삼겹살 많이 먹는 다이어트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이 품게되는 흔한 오해이다. LCHF는 고지방을 추구하는 것이지, 결코 삼겹살이나 기타 육류의 대량 섭취를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부분의 육류는 겉보기에는 지방이 많아 보일지라도, 높은 단백질 함량으로 적정량을 섭취할 것을 권하고 있다. 즉 육류의 과다 섭취로 인한 통풍이나 단백뇨 등의 부작용을 LCHF 탓으로 돌리는건 무리수라는 이야기. LCHF에서 지방은 육류가 아닌 올리브유나 코코넛 오일, 버터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더 높은 비중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적색육이 2A군 발암물질에 등재되어 있는것은 사실이나, 육류가 암을 유발하는 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애당초 한식이나 기타 서양식들을 비롯하여 속칭 일반식들 역시 육류 섭취가 비일비재한데, 이 부분을 LCHF의 문제로 보기는 무리수가 있다.
모든 것은 인슐린 때문이다. 탄수화물, 단백질이 인슐린 상승 기전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지방의 섭취는 인슐린을 상승시키지 않는다. LCHF는 기본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의 극복을 근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지방의 섭취가 강조된다. 또한 지방은 적은 양을 섭취해도 포만감을 줄 수 있고, 렙틴 호르몬의 저항성을 개선하여 전체적인 식욕의 통제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만약 저탄수/저단백/저지방 다이어트를 한다고 하면 그건 그냥 소식 내지 절식에 지나지 않고, 기초대사량의 저하와 근손실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LCHF는 적정 수준의 단백질도 함께 섭취할 것을 권함으로써 이러한 부작용을 상쇄시키는 장치를 마련해 둔셈이다.
인슐린의 조절이라는 LCHF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 발생하는 흔한 오해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체중이 증가하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여기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호르몬이 인슐린이다. 따라서 단순히 칼로리 계산 위주의 다이어트를 벗어나, 호르몬의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LCHF의 모토이다. 무제한 칼로리라고 해도 사람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가 없다. 보통 시행 초반에는 저탄수화물에 대한 보상심리 등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과잉섭취하다가도, 렙틴의 정상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전체 식사량은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총 칼로리 역시 통제된다. 애당초 LCHF 역시 정체기 때나 정상체중의 사람을 대상으로는 칼로리 제한을 동반한 식단을 권하고 있다.
모든 식이요법을 통한 감량 후 속칭 일반식으로 돌아가면 요요 현상은 필연적이다. 애당초 일반식이라는 것의 정의가 모호한데, 그 일반식을 주로 먹다가 체중이 늘고 비만이 됐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요요 현상이 없는 일반식은, 어떤 음식을 먹더라도 하루에 잉여 열량이 없이 체지방을 늘리지 않는다는 정의를 충족해야 하는데,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도 일반식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즉 과거처럼 탄수화물의 과량섭취 체제를 이어가는 이상 요요 현상은 당연히 일어날 수 밖에 없다. LCHF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비만에서 탈출했다면, 과거 대비 인슐린 저항성은 개선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의 섭취 증가로 인한 글리코겐 로딩 현상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과거 대비 살이 안찌는 체질로 개선되었다고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개선된 식습관을 통해 과거 대비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것도 더욱 쉬울 것이다.
제한이 되는 것은 곡류나 뿌리 채소, 대부분의 과일뿐이다. 잎채소는 섬유질이 대부분으로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므로 적극적으로 섭취할 것이 권장된다. 과일 중에서도 블랙베리나 라즈베리는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추천된다. 물론 그렇다고 무한정 허락된 것은 아니고 적정량이 중요하다.
어떤 탄수화물을 먹더라도 자신이 정한 가이드라인 내에서만 섭취하여 케토시스 상태가 깨지지만 않으면 된다. 20g 제한일 경우 사실상 잎채소를 제외하고는 섭취가 불가능할 것이고, 50g 제한일 경우 소량의 과일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100g 제한일 경우 한끼 쌀밥을 먹는 것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탄수화물의 중독성으로 인해 한번 섭취한 것이 봇물 터지듯이 제한량을 초과할 위험은 고려해야 한다.
저탄수 고지방 다이어트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으로 케톤산혈증을 꼽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케톤산혈증은 인슐린의 분비 자체가 원활하지 않은 1형 당뇨병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 정상인 기준으로 단순히 탄수화물 섭취를 극도로 제한한다고 해서 케톤산혈증으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애당초 간과 신장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신체는 당신생 과정을 통해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하여 당을 만들어내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인슐린을 통해 적절히 제어된다. 즉 탄수화물의 제한이 인슐린 분비 기능 자체를 망가트리지 않는 이상, 케톤산혈증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또한 탄수화물의 제한이 인슐린의 분비 체계를 망가뜨려 당뇨병을 유발한다라는 주장도 있으나, 단순한 식이요법으로 췌장이 인슐린 분비 기능을 상실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된다고 생각하는건 인체의 항상성을 너무 무시하는 발상이다. 저탄수화물 섭취와 당뇨병의 상관관계 무(無)탄수를 시행하면 지방 대사가 불완전하게 일어나 혈액 속 케톤체가 급격하게 쌓인다. 다이어트, 탄수화물을 적게 먹어야 할까? 충분히 먹어야 할까?는 의견도 있긴 하나 신체의 항상성은 신체 내의 케톤체 농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이에 대응한다. 애당초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경우 일일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러한 식사가 뇌전증 환자의 환자식으로도 쓰이고 있다는걸 염두해 두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공복 후 기상 시 케톤체의 농도는 0.3mmol/L 정도이며, 케토시스 상태에서는 1 ~ 8mmol/L, 10일 정도 단식한 사람의 경우 10mmol/L, 케톤산혈증의 경우 20mmol/L 정도이다. 즉 인슐린의 분비에 문제가 있는 1형 당뇨병 환자거나 기타 대사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신체는 어느 정도 범위 내에서 소변이나 케톤체의 소모 등의 방법을 통해 혈액 내 케톤체의 농도를 조절한다. 따라서 건강한 일반인의 경우 LCHF를 실행하더라도 케톤체의 농도는 허용 범위 내에서 머무르게 되는 것. 하지만 간과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 LCHF를 시행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일단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등 성인병을 일으키는 기전들이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체크해야 한다. 단순히 식이요법만을 성인병의 원인으로 돌리고자 한다면, 지금도 성인병에 시달리는 수많은 평범한 한국인들은 탄수화물의 섭취가 성인병의 근본 원인이다 라는 결론도 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국내 방송에서 나온 낭설로는, 앳킨스 박사, 스티브 번스, 로버트 수 등이 거론되었다. 스티브 번스는 에이즈 환자였고 에이즈의 주된 합병증 중 하나가 뇌졸중이다. 이것 역시 반대론자가 보면 에이즈보다는 저탄수화물 식이가 문제라고 주장할 수 있으나, 그 부분은 각자 생각해 볼 문제이다. 로버트 수의 경우는 통풍으로 고통받았다고 나오는데, 통풍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는 저탄수화물의 문제가 아닌 고단백 식이요법의 문제라 봐야한다. 앳킨스 박사의 경우 두부외상으로 인해 수술 도중 사망했다. 두부외상의 원인을 두고 생전 의료기록을 고려하면 심혈관 질환으로 인해 심장마비가 와서 넘어진 것이라는 주장이 당시 의학계에서 제기되었다. 하지만 앳킨스 부인의 반대로 부검이 무산되어 진실을 영원히 알 수 없게 되었다. 애당초 상기 언급된 3인을 과연 LCHF의 선도자라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불분명하기도 하나, 앳킨스 박사의 사례처럼 부검 등을 통해 명확한 기전을 밝혀내지 않는 이상 사람의 사망 원인은 관점에 따라 굉장히 다각도로 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원래 블로그에 정리해둔 글입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2